수정 무한 요구 차단: 수정 횟수 조항 예시 3종 (초보도 바로 쓰는 계약 문구)
부업에서 가장 체감 손해가 큰 순간은 “수정이 계속 늘어날 때”입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만 손보면 끝날 것 같지만, 어느새 “이 부분도 바꿔주세요”, “다시 원래대로요”, “다른 톤으로도 하나 더요”가 반복됩니다. 결국 시간은 늘고, 단가는 내려가고, 일정은 무너집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실력이 아니라 수정의 규칙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정 요청이 왜 무한으로 커지는지, 수정과 변경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수정 횟수 조항 예시 3종(부드러운 버전/표준 버전/강력한 버전)을 제공합니다. 글·디자인·영상·문서 작업 등 거의 모든 부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수정이 무한해지는 3가지 패턴
1) “수정”이라는 단어에 모든 요청이 들어온다
문구 한 줄 바꾸는 것도 수정이고, 기획을 갈아엎는 것도 “수정”이라고 말합니다. 기준이 없으면 제공자는 모두 받아들이게 됩니다.
2) 의뢰자의 내부 피드백이 늦게 들어온다
의뢰자가 혼자 결정하지 못하면, 상사/팀/지인 의견이 뒤늦게 합류합니다. 이때 수정이 폭발하는데, 범위와 횟수 규정이 없으면 계속 끌려갑니다.
3) 납기/정산과 수정이 연결되어 있다
“수정 다 끝나면 정산할게요” 같은 구조는 위험합니다. 수정이 끝나지 않으면 정산도 끝나지 않는 꼴이 됩니다. 수정 규칙은 곧 정산 안전장치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수정’과 ‘변경’을 분리하기
수정 조항을 쓰기 전에, 두 단어의 정의를 간단히 잠가두면 분쟁이 크게 줄어듭니다.
- 수정(Revision): 동일한 기획/범위 안에서 문구·색상·배치·길이 등을 미세 조정하는 것
- 변경(Change): 타겟/컨셉/구성/분량/페이지 수/형식이 달라져 새 작업에 가까워지는 것
초보가 가장 많이 손해 보는 구간은 “변경”이 “수정”으로 처리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조항에 변경은 재견적이라는 문장을 꼭 넣어야 합니다.
수정 요청을 ‘통제’하는 4가지 규칙
- 규칙 1) 수정 횟수는 라운드(회차) 기준으로: “문장 3개까지”처럼 세면 싸움이 납니다. 1차/2차처럼 라운드로 정하는 게 깔끔합니다.
- 규칙 2) 수정은 한 번에 모아서: ‘수정 1회’가 ‘하루에 5번 메시지’가 되지 않게, 취합 방식(문서/댓글)을 정합니다.
- 규칙 3) 수정 기한을 둔다: 피드백이 한 달 뒤 오면 일정이 망가집니다. “수정 요청은 납품 후 N일 이내”로 제한합니다.
- 규칙 4) 추가 수정은 비용+납기 조정: 비용만 말하면 민감해질 수 있어, “일정도 함께 조정”을 같이 적으면 자연스럽습니다.
수정 횟수 조항 예시 3종 (복사해서 바로 사용)
아래 문구는 강도만 다르고 핵심 구조는 같습니다. 거래 분위기에 맞춰 골라 쓰세요.
예시 1) 부드러운 버전 (관계 유지형)
수정: 납품 후 수정은 총 2회(라운드 기준)까지 포함입니다. 수정 요청은 가능한 한 한 번에 취합하여 전달 부탁드립니다. 동일 범위 내 수정은 최대한 반영하되, 범위를 넘어서는 요청(컨셉/구성/분량 변경)은 별도 협의 후 진행합니다.
예시 2) 표준 버전 (가장 추천)
수정 및 변경: 기본 수정은 2회 포함(동일 스코프 내)이며, 수정 요청은 문서/메시지로 취합해 전달합니다. 납품 후 7일 이내 요청된 수정만 포함됩니다. 스코프 변경(타겟/컨셉/구성/분량/형식 변경)은 변경 작업으로 간주하며, 추가 견적 및 납기 조정 후 진행합니다.
예시 3) 강력한 버전 (리스크 차단형)
수정 정책: 본 작업은 수정 1차+2차까지 포함합니다. 수정 요청은 각 라운드마다 1회 취합본으로 전달하며, 라운드가 시작된 이후 추가로 발생하는 요청은 다음 라운드 또는 추가 작업으로 처리됩니다. 납품 후 5영업일 이내 요청된 건만 수정 범위에 포함됩니다. 스코프 변경 또는 신규 요소 추가는 추가 작업(재견적)이며, 비용과 일정이 함께 조정됩니다.
추가 수정 비용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법
추가 비용 이야기를 꺼낼 때 가장 깔끔한 방식은 “규정”이 아니라 “선택지”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 “지금 요청은 추가 범위라 옵션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1) 현재 범위 유지, (2) 추가 옵션 진행 중 어떤 방식이 좋으실까요?”
- “가능합니다. 다만 추가 수정이 들어가면 작업 시간이 늘어 납기와 비용이 함께 조정됩니다.”
상대가 정상 의뢰자라면 “그래요, 옵션으로 가죠”가 됩니다. 비정상 상대라면 이 지점에서 태도가 바뀌는데, 그때가 바로 걸러낼 타이밍입니다.
분야별 수정 범위 예시 (초보용 기준선)
글/콘텐츠
- 수정: 문장 다듬기, 소제목 순서 조정, 일부 문단 보강
- 변경: 키워드/타겟 변경, 글 구조 전면 재작성, 분량 대폭 증가
디자인
- 수정: 색상/폰트/간격 조정, 텍스트 교체
- 변경: 컨셉 변경, 레이아웃 전면 수정, 신규 페이지/버전 추가
영상
- 수정: 자막 오탈자, 컷 일부 교체, 볼륨/색감 소폭 조정
- 변경: 전체 스토리라인 변경, 러닝타임 크게 변경, 신규 소스 추가
수정 조항은 ‘강하게’가 아니라 ‘명확하게’가 핵심
수정 횟수 조항은 상대를 막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결과물을 더 빠르게 완성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수정이 무한해지면 의뢰자도 지치고, 제공자도 지쳐서 결과물이 오히려 나빠집니다. 오늘 제시한 3종 문구 중 하나를 골라 거래 시작 전에 공유해보세요. 부업의 단가와 시간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됩니다.
※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계약 조건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